#10 Washington square park, NYU,SOHO
2012. 2. 8. 12:06오늘은 워싱턴 스퀘어 파크부터!! 워싱턴스퀘어 파크의 상징인 아치형 문이 보이고..어거스트러쉬 영화의 배경지라던데...영화를 봤어도 감흥없는1인. 주위로 뉴욕대건물들이 많아서 뭔가 똑똑한 동네인거 같다!(이건 무슨말이야..ㅡㅡ;;)여튼 꽃돌이들도 보이고 예쁜 언니들도 보이고~저기 왼쪽에 코트 입고 있는 남자애는 잘생긴 아랍계였는데 끼리끼리 논다고 잘생긴 친구랑 헤어진 뒤 시크하게 바나나를 까먹고 있었다. 그 앞으로 자주 보이는 한국인 관광객 무리들.. 셀카 찍느라 여념이 없다. 내가 민망할 정도로 예쁜표정을 하고 찍는다. 나도 몇번 셀카 찍었는데 찍지 말아야겠다. 아무튼 같이인 그들이 부러워 혼자인 나는 입고 온 잠바를 여미고 다시 걷는다. 나 불쌍해? ㅜㅜ
소호로 왔다. 확실히 뭔가 느낌이 다른 동네...볼것도 많고 사람들 옷차림도 다르고 브로드웨이랑 프린스 st 쪽에는 나처럼 관광객들이 있기는 했지만 뉴요커를 찾아볼수도 없는 타임스퀘워랑은 냄새부터 다르다.
미친듯이 예쁜 샵들 브랜드 샵들 구경하다가 요기조기 사진도 찍어대고 소호 좋구나!
뉴욕 최대의 화방이라는 펄페인트로 걸어 내려왔다. 일단 건물이 튀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어딜가나 화방은 냄새부터 너무너무 좋다!! 삐그덕 거리는 오래된 나무 바닥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골로 갈것같은 또 삐그덕 거리는 계단. 층마다 미술용품들이 구분되어있었다. 뭔가 오래된 건물이 아티스틱하게 느껴져서 예술적 영감이 막 떠오르려고 했으나 그냥 다시 가라앉았다.ㅋ 아무튼 판타스틱한 4층까지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걷다가 대형중국잡화점 Pearl river에 들어갔다.(스펠링 맞나 몰겄네..) 생각보다 멋지게 꾸며져 있는 내부~
간간히 한국라면도 보이고 일본제품도 보였다.
한국 킨키로봇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냥 소호에 있다는 것과..매장직원들이 간지나는 흑형들이었다는거 빼고
무지 높은 건물이였는데..비상 철제계단과 너무 잘어울려서 찰칵 !! 꼭대기에 사는 사람들 탈출할때 진짜 무섭겠다.
너무 예쁜 건물들..
브로드웨이로 걸어 올라오는길!!
이때쯤 배가 고파 쓰러질것 같았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성당에서 종소리가 울렸다. 정각 6시! 역시 배꼽시계는 정확해! 해리포터에서 나올법한 성당건물이 복잡한 뉴욕거리와 묘하게 어울리네 하며 찰칵!!
걷다가 발견한 스트랜드 중고책 서점 http://www.strandbooks.com/ 역사가 오래된 서점이라 나름데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여러가지 디자인 용품들도 함께 팔리고 있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심플하게 레드로 디자인되어져 있는 안내판이라던지 곳곳의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때 발이 너무 아파서 사진만 살짝 찍고 나왔지만 다음에 한번 더 가서 좀 오랫동안 이곳에서 즐겨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