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n $75
2011. 6. 7. 16:27이제 슬슬 돈을 벌여야해서, 그런데 일하기는 싫고, 그리고 영어때문에 일하는게 겁나서 레쥬메만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yun 일하는 곳에 놀러갔다가 페인터 공사를 하시는
실뷍~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전에 yun이 울 룸메 언니 페인터고 그림도 잘그린다고 미리 복선을
깔아둬서 그런지 내일 9시까지 나를 픽업하러 온단다. 아 신나~! (울 yun은 쵝오!)
그래서 가게 된 누군가의 정원!!
난 이날 good worker 라는 소리와 너 쵝오라는 제스츄어까지...아...나 너무 잘하는거 같다. 사포질..^^;
저 샌딩 기계로 페인트칠하기전 사포질 하는건데 사실 좀 쉬웠다. 헤헤
점심으로 싸간 초코파이와 요즘 심하게 중독되어 있는 Snap peas!!! 저거 먹고 7시간 반을 일했다.
나중에는 체력딸려서 다 내팽게치고 도망가고 싶었다. ㅜㅜ
나의 coworker Duck 아저씨!! 영어도 가르쳐주고 칭찬도 해주고!! 안되는 영어로 장난도 치고!
페인터 칠하면서 배고파 죽겠다고 서로 집에가면 맛난거 먹을꺼라고 서로 몇시냐며 물어가며
즐겁게 일했다.^^
거의 다 끝났어요. 이제 내일 바닥하고 기둥만 페인터 칠하면 되요 라며 신나라 하는 나.
실뷍아저씨가.. 한국인과 함께 일했다며 사진찍어서 자기 웹사이트에 올린단다. 아 플레시 터트리던데
살짝 두렵군! ^^;;
나의 보스 실뷍아저씨는 퀘벡 프랑스인, 그리고 나의 동료, 몬트리올이 고향인 캐나디언 아저씨 Duck!
히히 만나서 반가워요~ 내일 또 만나요!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벌어본 돈!! 75달러!!
집에와서 나름 힘들었는지 얼굴이 붓고 난리였지만, 한숨자다 일어나니 괜찮다. ^^ 아 뿌듯하구나.
사실 맨처음에 실뷍아저씨가 나를 보고 너무 어리게 보인다며, 살짝 믿지 못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었다. 그런데 집에 데려다 주시면서 넌 정말 일 잘하는 구나! 프로야 프로! 라고 말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셨다. 자주자주 불러줘 실뷍아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