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끝무렵...시작되는 겨울..

2015. 11. 3. 23:29

회사직원이 직거래로 파는 호박고구마와 김서방이 회사앞 감나무에서 따온 대봉...
그리고 어디에선가 가져온 귤
오늘 뽁뽁이를 침대방 창문에 붙였고, 나는 차가운 바닥을 위해 작은 러그를 주문했다.

소소한 겨울준비가 시작되고있다.

그리고 심난해진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이제 싫은건 정말 싫고 내가 왜? 라는 물음이 많아진 요즘...
내려놓기에는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고 준비도 안되었다.

나의욕심 상대방의 욕심이 서로 부딪힌다.



첫번째 추석

2015. 9. 30. 17:59

나에겐 추석이란...아이돌 체육대회 보면서 엄마가 해주시는 명절음식 먹으며 집에서 뒹굴거리는 날이였는데....
결혼을 하고 추석이란... 휴....부담스러운 날이 되어버렸다.
선물걱정에...혹시나 실수하지 않을까하는 초조함...이미지관리...
언제쯤 편해질까...라는 물음에 정답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0ㅅ0;;

잔뜩 긴장하고 갔던 시댁은 생각보다 적당한 긴장감으로 무사히 지나갔고
친정집으로 가서야 비로소 가을의 추석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사위 데리고 밤따러간 울 엄마의 환한 미소를 잊을 수가없다. 
신랑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


Melting Shop

2015. 9. 30. 17:49


도산공원 멜팅샵에서 회식...
요즘 핫플레이스라는데...이런곳에 관심도 찾아볼 의향도 없는 나는 핫한 팀원들의 정보력으로 핫한곳에 다녀와
기분이 좋았다. 음식보다 분위기가 좋았던 곳...
다음 회식은 어디로 갈라나~~ 좋으네 ^^

여름 3주째...

2015. 8. 18. 12:46

새벽에 출근하는 신랑, 사과우유주스 갈아주고 저녁에 보자며 인사하고
바로 누웠는데 어제 밤에 눅눅했던 이불냄새가 생각나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그리고 다시 자다 출근준비시간에 맞춰 일어나 씻고 화장하고 이불널고 전입신고 하러 주민센터 고고

최근에 후회 없이 지른 리코GR을 들고 주민센터 가는길 동네사진을 마구마구 찍었다.
역시나 후회없는 선택이로다~

그리고 바로 출근~ 
결혼 후 얻게된 고민거리와 앞으로의 삶에대한 생각들... 별일없길 바라는 삶....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요즘....

근황

2015. 4. 29. 12:32

올해 내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 결혼준비를 하고있다.
메리지블루 인가 뭐시깽인가와 허례허식에 대한 거부감..여러가지의 결혼문제로 힘들어서 인지
편도 몸살감기로 2주를 앓았다.
엄마손에 이끌려 응급실까지..다녀온 뒤로 그동안 고민하고 걱정했던것들이 조금은 가벼워 진거 같다.
히스테리적인 나를 차분하게 기다려준 남자친구도 참 고맙다. (진짜 미친년처럼 소리질렀던게 생각난다 ㅜㅜ)
하나하나 미션클리어 하듯 준비를 하고있다. 마냥 재밌게 행복하게 준비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인생은 자기맘대로 되면 오히려 이상하다는걸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이렇게 성장하는것인지....  천천히 하나씩 정리가 되가면... 곧 바다를 보며 멍때리고 있겠지.
빨리 그시간이 현실이 되길...